외출 후엔 양치질…프로폴리스 스프레이 등도 도움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숨쉬기도 어려운 미세먼지 공습이 계속되면서 목이 따끔거리고 칼칼한 느낌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6일 전문가들은 미세먼지가 심한 날외출 후 이를 닦고, 생리식염수로 입안 구석구석을 가글해 구강 청결을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최종훈 연세대 치과대학병원 구강내과 교수는 "미세먼지에는 발암물질인 블랙 카본과 황산염, 질산염 등이 들어있다"며 "이런 물질들이 눈에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미뤄보면 미세먼지가 구강 내 얇은 점막 등에 붙어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외출 후나 목이 칼칼할 때 생리식염수로 입안과 목젖 부위를 2∼3회 가글해 미세먼지를 배출해주는 것이 좋다"며 "가정집에서는 소금으로 짜지 않을 정도로 농도를 맞춘 소금물을 사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시중에 판매되는 가글액을 사용한다면 향이 너무 강하지 않은 것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알코올이 들어간 제품은 입안을 더 마르게 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특히 어린이나 노인은 입안이 건조하고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시중 제품을 사용한다면 합성화합물이 들어있는 제품보다는 식물성 물질로 만들어진 순한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또 프로폴리스 스프레이 등은 항염효과가 있기 때문에 미세먼지가 심한 날 사용하면 입안의 건조감을 줄여주는 등 도움이 된다.


최 교수는 "마스크를 착용하더라도 미세먼지는 코와 입을 통해 우리 몸으로 들어온다"며 


"외출 후에는 양치질하는 것을 생활화하고, 생리식염수나 소금물로 가글해 입안을 정리해주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aer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