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살이 빠지지 않는 이유에 관한 네티즌의 관심이 높아졌다. 뱃살은 다이어트를 할 때 가장 살을 빼기 어려운 부위다. 꾸준히 몸매 관리에 신경을 써도 유난히 뱃살을 빼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은 그 이유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뱃살이 빠지지 않는 이유에는 단조로운 운동방식, 가공식품을 먹는 습관, 일상 속 스트레스 등이 있다.

 유산소운동만으로 뱃살을 태우는 게 어려운 사람의 경우, 근육운동을 병행해보는 것이 좋다. 유산소운동은 기본적으로 칼로리 소모에 효과가 있지만, 근육운동을 함께한다면 오랜 시간 동안 더 많은 칼로리를 없앨 수 있다. 이 경우 무산소운동을 한 후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산소운동으로 탄수화물이나 단백질 에너지를 소비한 뒤 유산소운동을 하면 조금 더 효과적으로 지방을 연소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여성들은 근육운동을 하면 지방은 줄지 않고 근육이 생길 것을 우려하기도 한다. 그러나 여성은 남성보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고 근섬유가 적어 같은 운동량에도 좀처럼 근육이 생기지 않는다. 적당한 무게를 이용한 근육운동은 여성이 날씬하면서도 다듬어진 몸매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식습관에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다. 식사 때는 음식을 가려서 먹어도 간식으로 가공식품을 자주 먹는 습관이 있으면 뱃살 관리에 좋지 않다. 흰 빵이나 과자, 청량음료, 설탕이 많이 든 음식 등은 뱃살 다이어트를 방해한다. 이들 음식은 지방조직에서 나오는 염증 물질을 증가시켜 대장암 발병 위험을 키우기도 한다. 야식을 먹는 습관 역시 좋지 않다. 자기 전에 먹는 음식은 에너지로 쓰이지 못하고 바로 지방으로 축적되기 때문이다.

 운동과 식이요법을 잘 실천해도 살이 빠지지 않는다면 스트레스를 받는 정도와 평소 수면시간을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티솔'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는데, 이는 뱃살의 지방을 축적하는 주범이다. 또한, 수면시간이 짧으면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 '렙틴'의 분비가 줄고, 반대로 식욕을 촉진하는 호르몬인 '그렐린'이 증가한다는 미국 피츠버그대학의 연구결과가 있다.


/ 우준태 헬스조선 인턴기자, 성북구 보건소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