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남구 세곡동에 위치한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영 장기요양기관 서울요양원이 지난 8월 준공을 하고, 11월 개원을 위해 막바지 준비 중이다. 서울요양원은 노인장기요양보험법에 근거해 공단에서 직접 운영하는 장기요양기관이므로, 공단은 ‘장기요양급여 제공기준 개발’ 및 ‘급여비용의 적정성 검토’ 등을 통해 보다 질 높은 장기요양서비스를 앞서서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수급자 중심의 서비스 제공으로 만족도 제고에 노력


  공단 직영으로 보험자가 직접 설치, 운영한다는 점에서 서울요양원은 이미 보호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하다. 서울요양원은 장기요양급여 수급자에게 장기요양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는 다른 장기요양기관과 동일하다. 그러나 설치・운영근거와 목적이 노인장기요양보험법에 근거를 두고 있으며, 장기요양급여 제공기준 개발 및 급여비용의 적정성 검토라는 목적을 실현해야 한다는 점에서 다른 장기요양기관과 차별성이 있다.


  따라서 장기요양기관의 질 높은 서비스를 보장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입소자 위주의 시설 설계와 도심인 강남에 위치해 보호자의 방문이 용이하다는 점까지 어느 것 하나 기대되지 않는 것이 없다. 이에 서울요양원의 박해구 원장을 만나 서울요양원의 설립 배경 및 특징은 무엇인지, 보다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다.



공단이 노인장기요양기관을 직접 운영하게 된 배경은?


시행 7년 차를 맞고 있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는 사회적 효를 실천한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나, 한편으로는 서비스의 질적 수준에 대한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며 서비스 품질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표준모델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서울요양원은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 장기요양보험 표준서비스 모델과 적정 수가 개발 등을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 건강보험 모델병원으로 설립된 일산병원과 유사한 기능을 한다.


기관의 규모 및 운영의 차별화된 특징은?


대지면적 4,173m2, 지하 1층과 지상 4층 규모로 입소 150명, 주・야간보호시설 입소자 40명을 포함해 수급자 190명을 수용할 정도의 규모이다. 서울요양원은 생활과 요양을 일치시킨 일명 3U4P(3typeUnit, 4type Program)를 운영해 어르신들께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3종류의 유니트는 치매(문제행동) 어르신을 위한 인지향상형 유니트, 뇌졸중 등 기타 질환 어르신을 위한 관계친화형 유니트, 와상 어르신을 위한 기능회복형 유니트이다. 어르신 배치 시 각 유니트로 구분 배정하여 4가지 영역의 프로그램을 어르신 특성에 맞게 맞춤형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유니트 케어라니 낯설다. 서울요양원의 유니트 케어 공간을 소개한다면?


유니트 케어는 가정과 같은 거주 환경 속에서 독립적인 생활 양식을 존중하며 ‘어르신의 자립적 생활’과 ‘사회적 관계구축’을 지원하는 케어를 말한다. 서울요양원의 유니트 케어 공간은 다정마을, 행복마을, 목련마을 등 이름에서부터 어르신들로 하여금 친숙한 느낌을 들게 했다. 또한 전통보자기를 응용한 격자무늬 벽면과 툇마루를 설치해 한국의 미를 표현하는 등 어르신들에게 한옥의 느낌을 주어 안락하고 안정감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서울요양원에 입소하려면 어떤 자격이 필요한지?


서울요양원 이용대상은 「노인장기요양보험법」에 따라 장기요양 급여 수급자로 인정받은 사람으로, 입소시설은 시설급여를 인정받은 사람이며 주·야간보호시설은 재가급여를 인정받은 사람이다.


마지막으로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서울요양원은 공단이 직접 설립한 만큼 높은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우수한 인력을 배치하고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장기요양기관의 표준모델로서 훌륭한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서울요양원은 향후 노인장기요양정책을 입안하고 제도를 개선하는 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바,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



[국민건강보험공단 11월 자료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