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노인을 위한 일자리 사업이 시장 경쟁력을 갖추고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성장지원센터'가 29일 문을 연다.

2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서울역 인근 우남빌딩에 자리하는 성장지원센터(☎1644-5382)에서는 컨설턴트와 회계사, 변호사 등 전문가가 상주하며 '고령자 친화기업'과 '시장형 사업단'에 맞춤형 종합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그동안 노인 일자리 제공을 위해 만 60세 이상 직원이 10∼20명인 고령자 친화기업과 쇼핑백 제작, 실버카페, 학교 급식 도우미 등 노인에게 적합한 소규모 매장이나 전문 직종 사업단을 운영하는 시장형 사업단을 지원해 왔다.

하지만 이들 기업과 사업단은 판로개척이나 신제품, 서비스 개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노인 고용 확대와 수익 창출에 한계를 드러냈다.

이에 새로 문을 여는 성장지원센터에서는 고령자 친화기업 97곳과 노인 일자리 시장형 사업단 1천200여곳에 기술 컨설팅과 경영 관리 자문을 제공하고 회의실과 교육장도 무상으로 빌려준다.

또 고령자 친화기업 설립을 위한 예비창업 교육과 기업의 기술 이전을 위한 전문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복지부는 "성장지원센터가 노인을 많이 고용하는 기업의 출발부터 도약, 안정기까지 성장 사다리 역할을 함으로써, 노인에게는 양질의 일자리를, 기관과 기업에는 안정적인 고용과 수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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