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취약계층 복지 대책 '2017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시가 겨울철을 맞아 위기 가정에 제공하는 긴급 복지 지원금을 200만원으로 확대하고,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보일러 무상 점검·수리 서비스를 펼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겨울철 취약계층 복지 대책인 '2017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를 23일 밝혔다.


시는 우선 겨울철 일시적 실업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위기가구를 지원하는 '서울형 긴급복지'에 최대 100만원의 주거비 항목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4인 가구 기준 최대 200만원의 긴급 생계·주거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시는 "기존 생계·주거비를 합쳐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하던 것을 2배로 늘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원 기준은 중위소득 85% 이하, 재산 1억8천900만원 이하, 금융재산 1천만원 이하다. 다만, 사안이 긴급한 경우 지원 기준을 넘겼더라도 현장 공무원의 판단에 따라 사례 회의를 거쳐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시는 주거취약지역에 사는 중·장년 1인 가구 등 잠재적 고위험군과 반지하·고시원 등에 사는 미성년 동반 가정을 파악하는 데 힘을 쏟는다. 그리고 위기 상황이 일어나면 우선 '긴급복지'를 통해 지원하고, 이어 맞춤형 지원을 한다.


이 밖에도 저소득 독거노인, 한부모·장애인 가정 등 8천100가구에 보일러를 무상으로 점검, 수리, 교체하는 '사랑의 보일러 나눔활동'을 펼친다.


또 독거노인 2만3천여 명을 주 1회 찾아 안전을 확인하고, 서울역과 영등포역 인근에 최대 1천226명이 생활할 수 있는 응급구호시설을 운영해 한파 시 노숙인이 몸을 피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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