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낙상 일어나는 경우도 적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특히 노인들은 추위에 근육이 움츠러들고 관절이 뻣뻣해져 길에서 미끄러지거나 넘어질 위험이 높다.
낙상 사고로 인한 골절은 합병증으로 이어져 자칫 사망에 이를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낙상이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갑자기 넘어져서 뼈와 근육 등에 손상을
입는 사고를 말한다.
골다공증으로 고관절이 골절된 환자의 약 20%는 골절과 관련된 합병증으로 1년 내 사망하고, 50∼60%는 회복된 후에도 이전처럼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워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고관절 골절 이후 발생한 합병증의 사망률이 높은 이유는
골절 자체보다는 골절로 인해 오랜 기간 누워있게 되는 등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 때문이다.
활동이 제한되면서 혈전에 의한 뇌졸중이나 폐렴, 욕창, 영양실조 등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이
발생하기 쉽다.
낙상 사고는 빙판길뿐만 아니라 집안에서도 일어난다.
근력과 균형 감각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노인들의 경우 침대에서 떨어지거나 화장실에서
미끄러지는 등 집안에서도 낙상에 노출될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집안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는
요즘 같은 때에는 환경을 정비해 어르신들의 낙상을 방지하는 게 중요하다.
집안 곳곳에 넘어지지 않도록 책, 옷, 신발 등의 물건을 치우고 장판은 고정해놓는 것이 좋다.
화장실이나 샤워실에는 미끄러지지 않도록 매트나 고무판을 깔고 내부에 잡을 수 있는 손잡이를
설치하면 넘어질 확률을 낮출 수 있다.
집안에서는 미끄러지지 않는 실내용 신발을 착용하고 집안의 조명도 항상 밝게 유지하는 게 좋다.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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